2010년 일본 영화 중 베스트에 꼽혔던 영화 <고백 告白, 2010>이 올해 2월 우리나라에서 그 내용을 내뱉는다. 소설을 읽을 때 느껴졌던 선생님의 복수를 향한 고백은 마츠 타카코에 의해 서늘할 정도로 청각화시켰다.
마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중 감옥의 장면을 뽑아낸 듯, 시종일관 어둑한 화면은 CF감독 출신 감독의 과도할 정도로 느껴지는 영상미와 적재적소 배치된 음악과 함께 공포와, 허망함과, 쓸쓸함을 폭주시킨다.
영화의 주제가에 해당하는 라디오헤드의 "Last Flowers"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1. Milk - 渋谷毅 (arranged by Gabriele Roberto)
2. Last Flowers - Radiohead
3. 虹が始まるとき - Boris 4. Gloomy - cokiyu 5. Piano Concerto No.5 - keiichiro shibuya
6. My Machine - Boris 7. RIVER - AKB48
8. 断片-Bit- - Boris 9. When the owl sleeps - PoPoyans
10. The Meeting Place - やくしまるえつこ & 永井聖一 11. Fantasy - The xx 12. にじむ残像 - Boris 13. See the sun - cokiyu 14. Peculiarities - Curly Giraffe
15. That’s The Way (I Like It) - Y.S. & The Sunshine Band 16. Feedbacker - Boris 17. Long long Ago - The Choir 18. 決別 - Boris 19. Largo - keiichiro shibuya
영화 <소라닌 ソラニン Solanin, 2010>의 OST 인 <ソラニン SOUNDTRACK feat. ent>의 모습이다. 아사노 이니오 동명 만화 <소라닌>이 원작인 이 영화에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메이코 역으로 출연을 하는데, 앨범 쟈켓이 영화의 포스터의 한 장면을 사용했는데 이는 만화 <소라닌>의 앞 표지인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이 사운드트랙의 전 곡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ent' 'ent'는 '스트레이트너(STRAIGHTENER)'의 기타보컬을 맡고 있는 '호리에 아츠시'가 만든 솔로 프로젝트이다. 2010년 2월 'ent'로 데뷔 앨범'Welcome Stranger'를 발매하며 솔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영화 <소라닌>의 영화음악을 맡아 일렉트로의 정교함과 어쿠스틱의 따스함을 다루며 영화에서 공기처럼 떠도는 청춘의 감성, 이상과 현실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감정을 음악으로 채워준다.
I can't look straight into your eyes with my cloudy eyes I can't tell my feelings to you with my words full of lies puer river clear water I lost the reason why I was here I lost my way because You were not there
沈む石
singing alone hurts sinking like a stone heals reaching your heart inside leaving your body behind
현재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작품은 미나토 가나에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담은 영화 <고백>이다. 여고사 유코의 역을 맡은 '마츠 다카코'의 서늘한 표정과 또박또박거리는 차가운 말투는 흩날리는 벚꽃을 툭툭 털어내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시종일관 어두운 톤의 영화 속 장면들은 도대체 얼마나 영화가 어두울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 <야광의 계단>에서 처음 접하고 영화 <눈 먼자들의 도시>와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등에서 눈에 띄고 있던 '기무라 요시노'가 출연을 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요즘 한참 읽고 있는 중인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이라는 점과 함께 <불량공주 모모코>에 혹한 후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보고서 박수를 치게 만든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 나에게 이건 필수관람 영화로 리스트를 올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 감독은 지독히도 어둡고 우울한 내용이었던 마츠코의 이야기를 끝끝내 별빛이 가득한 아름다운 밤 장면 속에서 마츠코를 린치로 죽게만들어 울컥하게 만들었던 감독인지라 더욱 호기심이 간다.
2006년 11월에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애장판 DVD이다. 디지털카메라 시절 이전, 필름 사진을 소중하게 정리하여 접착면이 있는 곳의 비닐을 살짝 들어올려 사진을 붙이고서는 다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들어올렸던 비닐을 살포시 내리곤 했던 그 사진첩 이 애장판이라고 붙여진 DVD의 컨셉은 나카타니 미키가 역할을 맡았던 '가와지리 마츠코'의 사진첩이다. 어릴적부터 자신의 흉하게 늙어버린 모습까지..
사실, 국내에서 출시되었던 한정판도 이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검은색 표지로 만들어진 국내판은 사진첩의 컨셉과 영화에 대한 설명을 적절하게 섞는데 주력했다면, 일본 한정판인 일명 애장판 DVD는 극도로 영화에 대한 내용을 숨기운채 사진첩만을 드러낸다
이 사진첩은 영화 속 그녀가 살아온 일생을 한컷 한컷 사진처럼 담겨져 있다. 집을 나와 험난한 세상속에서 외롭게 살아갔던 마츠코의 모습을 넘기다 보면 모든 꿈이 다 사라지고 '살아있어서 죄송하다'라는 말만 읊조리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 즈음에 비어있는 사진첩 페이지가 한 두 페이지 지나가게 된다. 별이 정말 아름답게 빛나던 그 밤에 강가 근처에서 죽어야만 했던 그녀, 살아보자고 하는 순간 죽음은 내꺼라며 그녀를 낚아채고 만다. 살아있었다면 좀 더 많은 사진들이 더 나열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또 한페이지를 넘기면.. 그녀가 집을 떠난 후 만나뵙지 못했던 그녀의 아버지 사진이 하나 책갈피 끼워지듯 사진첩 끝자락에 끼워져있다.
2010년에 지브리 스튜디오가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내놓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작은 흥분이 될 정도다. 그리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듯 한 시점에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이젠 9월 9일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3D가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판단에 대한 결과를 뒤로 하고 3D는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브리 스튜디오 쪽의 말을 정말 지지하고픈 이 마음을 아실란가.
예고편을 통해 보여지던 빨래집게를 들고 뒷머리를 질끈 묶는 또는 물리는 아리에티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발상이 발랄하던지 집에 있는 핑크빛 빨래집게를 자꾸 쳐다보게 만드는 매력까지..
이번주 기대 가득한 영화는..애니메이션은 아무도 몰랐던 10cm 소녀의 모험 <마루 밑 아리에티> 이다.
영화 소개 <출처 : 다음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2010)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The Borrowers
10cm 소녀 아리에티,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들다!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는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 세계의 철칙은 인간에게 정체를 들키면 그 집을 당장 떠나야 한다는 것! 14살이 된 10cm 소녀 아리에티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다. 빨래집게로 머리를 질끈 묶으면 작업 준비 완료!
작업 첫 날, 인간 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다! 첫 작업 목표는 각설탕.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에도 무사히 주방에서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두 번째 목표인 티슈를 얻으러 간 방에서 저택에 요양을 온 인간 소년 쇼우의 눈에 띄게 된다. 인간은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쇼우의 다정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아리에티. 마루 밑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쇼우에게 다가가던 어느 날, 아리에티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위험이 찾아온다.
인간들의 눈에 띄어서는 안되는 마루 밑 세계! 규칙을 어기고 인간 세상에 뛰어든 아리에티의 모험이 시작된다!
[ Intro ]
“미야자키 하야오의 편지”
코가네이 부근에 있는 오래된 집의 마루 밑. 그 곳에는 아리에티라는 14살의 소녀와 부모님이 살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것은 모두 마루 위의 인간들에게서 조금씩 빌리며 살아간다.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정도 아니다. 쥐와 싸우고 바퀴벌레에게 쫓기며 살충제를 피해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인간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레 살아가는 소인들의 삶. 필요한 물건을 빌리기 위해 위험한 외출을 나선 용기 있는 아버지, 지혜롭게 가정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어머니, 그리고 호기심 많고 감수성 풍부한 소녀 아리에티. 마루 밑 세계에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 남아있다. 10cm 소인들이 살아가는 세계의 익숙한 풍경은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아리에티와 인간소년 쇼우의 만남과 교감, 그리고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From. 미야자키 하야오
[ About Movie ]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일본 열도 평정! 2010년,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명성을 또 한번 입증하다!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한 2010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 작품 <마루 밑 아리에티>. 일본 열도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마루 밑 아리에티>를 통해 또 한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개봉 전부터 <벼랑 위의 포뇨>의 3배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한 데에 이어 7월 17일~19일까지 일본 연휴였던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1,349,798,700엔의 수익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인셉션>, <솔트>, <토이 스토리3>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2주차에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3주차에는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해 놀라운 흥행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역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중 신인 감독 작품의 흥행 성적은 <게드전기>의 76억엔, <고양이의 보은>의 63억엔 으로, <마루 밑 아리에티>는 개봉 19일(8월 9일 기준)만에 44억 엔의 수익을 돌파하며 100억엔 돌파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 100억엔 대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기록. 이처럼 <마루 밑 아리에티>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극장가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흥행 기록과 더불어 영화에 대한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단순히 인기 있는 작품이 아니라 세계적인 걸작으로 인지되어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객들에게도 그 매력을 발휘할 것이다.”(www.eiga.com), “지브리의 따뜻함이 감도는 그림은 여전히 건재하며 빨래집게로 머리를 묶는 등의 디테일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www.cinemaonline.jp)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만의 감성과 섬세한 비주얼에 대한 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3D 열풍이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상황 속에서 2D로 완성된 지브리만의 따뜻한 화폭과 판타지, 모험이 가득한 스토리는 지브리 매니아들은 물론,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며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명성을 입증한 2010년 새 작품,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일본을 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도 그 매력을 발휘할 것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계보를 잇는 2010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본을 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 1985년 설립 이후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고양이의 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주옥 같은 애니메이션 명작을 선보인 스튜디오 지브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믿음과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모두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와 짜릿한 모험, 그리고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을 상상 속의 세계로 안내했다. 그 중에서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국내에서 개봉해 각각 230만, 30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 스튜디오 지브리가 2010년 새롭게 선보이는 <마루 밑 아리에티>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개성과 정서가 오롯이 담긴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인간 몰래 그들의 물건을 빌리며 살아가는 마루 밑 소인들의 세계가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인간세상으로 첫 번째 작업을 나선 10cm의 소녀 아리에티가 인간에게 들켜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어기고 인간소년 쇼우를 만나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마루 밑 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모험,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물론, 지브리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마루 밑 아리에티>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계보를 이어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메리 노튼 作 영국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 원작 미야자키 하야오의 40년 꿈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영국의 동화작가 메리 노튼의 판타지 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원제: The Borrowers)]를 원작으로 마루 밑 세계의 판타지와 소인들의 모험을 펼쳐 보인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마녀와 마법사를 내세운 당시의 판타지 소설들과 달리 생김새와 생활방식이 인간과 똑같은 10cm의 소인들이 마법이나 초자연적인 힘을 빌리지 않고 인간으로부터 물건을 빌려 쓰며 살아간다는 독특한 발상의 모험담을 담은 작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캐릭터로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판된 작품들 중 가장 훌륭한 어린이 소설에게 수여되는 카네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읽은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소인들이 인간의 물건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빌려서 사용한다는 기발한 판타지와 모험, 그리고 마루 밑 세계에 대한 세밀한 묘사에 이끌려 지금의 <마루 밑 아리에티>를 기획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40여 년의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는 마루 밑에 사는 소인들이 인간들의 물건을 조금씩 빌려 쓴다는 설정이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확신하면서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영국의 판타지 동화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원작으로 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꿈의 프로젝트’ <마루 밑 아리에티>는 마루 밑 세계의 기발한 판타지와, 소인들의 짜릿한 모험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토토로, 포뇨를 잇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New 스타 탄생! 지브리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작은 주인공 10cm소녀 아리에티 기발한 소재와 독특한 감성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은 톡톡 튀는 개성만점 캐릭터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스튜디오 지브리가 2010년 새 작품 <마루 밑 아리에티>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 10cm소녀 아리에티를 선보인다.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10cm소녀 아리에티는 토토로, 치히로, 가오나시, 소피, 하울, 포뇨 등 스타급 캐릭터들의 뒤를 이어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로운 스타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의 10cm소녀 아리에티는 교외의 한 저택 마루 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소인 소녀로, 호기심 많고 모험심이 강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그녀는 빨간 원피스와 갈색 부츠, 빨래 집게 머리핀으로 작업 복장을 갖추고 벌레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구슬 달린 핀을 허리 춤에 찌른 채 마루 밑, 벽장 속, 넝쿨 잎 사이를 달리며 기발한 모험을 펼치고, 위험한 존재인 줄로만 알았던 인간소년 쇼우와의 교감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작은 주인공이자 다양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로운 스타, 10cm소녀 아리에티는 역대 스타 캐릭터들의 계보를 이어 대한민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지목한 천재 애니메이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차세대 후계자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인간 몰래 그들의 물건을 빌리며 살아가는 마루 밑 소인들의 세계가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탄생된 <마루 밑 아리에티>. 이 작품은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젊은 시절부터 생각해온 기획으로, 무려 40년을 넘게 꿈꿨던 프로젝트를 실현한 작품이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본인이 직접 연출을 맡을 것이라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새로운 감독 물색에 나섰다. 이유는 젊은 감독의 패기와 신선한 연출력이 필요했기 때문.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와의 논의 끝에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를 <마루 밑 아리에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지목했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등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작의 작화를 담당하며 15년간 경력을 쌓아온 실력파 애니메이터다. 특히 그는 <벼랑 위의 포뇨>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포뇨가 소스케를 만나기 위해 물고기 파도를 타고 달려가는 장면의 작화를 담당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장면에 큰 감동을 받아, 40년 동안 품어온 꿈을 실현해줄 연출가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마루 밑 아리에티>의 첫 시사회가 진행된 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자신의 기획 의도와 메시지가 매우 정확하게 담겨져 있다고 전하며 큰 박수로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관객과 평단 역시 <마루 밑 아리에티>를 ‘미야자키 작품에 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으며 신예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를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로 높이 평가했다. 이렇듯 <마루 밑 아리에티>로 감독 신고식을 치르며 뛰어난 실력과 감각을 인정받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출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Characters ]
“우린 인간에게 들키면 안돼!” 인간세상에 뛰어든 10cm소녀 ‘아리에티’
키: 10cm 인상착의: 빨간 원피스, 갈색 부츠, 빨래 집게 머리핀, 구슬 달린 핀 가족 관계: 아빠, 엄마 천적: 바퀴벌레, 두꺼비, 생쥐, 까마귀 등 특기: 꽃잎으로 방 안에 정원 꾸미기, 아빠, 엄마 몰래 인간 세상으로 나가기
인간들은 모르는 마루 밑 세계. 아리에티는 그 곳에서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리며 아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10cm소녀다.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그녀는 14살이 되던 날 늦은 새벽, 드디어 고대하던 첫 작업을 나선다. 빨간 원피스와 갈색 부츠, 빨래 집게 머리핀으로 작업 복장을 갖추고 벌레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구슬 달린 핀을 허리 춤에 찌르면 준비 완료! 마루 밑, 벽장 속을 조심스레 다니며 첫 번째 목표물인 각설탕을 손에 넣은 아리에티는 어둠 속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인간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널 꼭 지켜주고 싶었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소년 ‘쇼우’
키: 168cm 가족 관계: 할머니, 가정부 아주머니 취미: 독서, 정원 산책 성격: 말 수가 적지만 마음은 따뜻한 소년
큰 수술을 앞두고 요양을 위해 조용한 마을의 시골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된 인간소년 쇼우. 부모님의 이혼과 약한 몸 때문에 늘 혼자인 쇼우는 상냥한 할머니와 열혈 가정부 아주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저택에 당분간 머물게 된다. 할머니 댁에 도착한 첫 날 밤. 어릴 적 어머니가 들려준 소인들의 이야기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쇼우는 불 꺼진 방 한 구석에서 작업 중이던 10cm소녀 아리에티를 발견하게 된다. 언제나 혼자였던 쇼우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아리에티에게 점점 다가선다.
“인간 가까이에 가서는 안돼!” ‘포드’ (아리에티 아빠)
기발한 방식과 오랜 노하우로 인간들의 물건을 빌리는 아리에티의 아빠. 인간은 위험한 존재라고 굳게 믿으며 아리에티에게 항상 주의를 주지만 호기심 많은 아리에티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하기만 했던 저택에 찾아 온 인간소년 쇼우에게 아리에티가 들키는 일이 벌어지고, 포드의 걱정은 더해져만 간다.
“함정이야... 우릴 잡으려고 하는 거야!” ‘호밀리’ (아리에티 엄마)
때로는 상냥하고 때로는 귀여운 아리에티의 엄마. 각설탕, 비스킷 등 인간들의 물건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지만 겁이 많아 마루 위 인간 세상으로 나가는 일은 절대 없다. 인간 세상으로 뛰어든 아리에티가 인간 소년에게 들켰다는 사실을 듣고 잔뜩 겁을 먹은 호밀리. 그런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위험이 찾아온다.
“이 집엔 이제 소인이 없을지도 몰라...” ‘사다코’ (쇼우 할머니)
한적한 교외의 저택에서 살고 있는 쇼우의 할머니. 아버지가 들려준 소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그녀는 이미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 켠에 소인들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이 집 마루 밑에 뭔가가 있어요!” ‘하루’ (쇼우 집 가정부)
사다코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 가정부 하루. 오랜 시간 이 곳에서 살며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한 탓에 사다코보다 집안 구석구석을 더 잘 알고 있다. 요양을 위해 온 쇼우를 보살피던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른 쇼우의 행동을 눈치 챈 하루는 마루 밑 어딘가에 소인이 살고 있음을 직감한다.
‘야옹이’ (쇼우의 고양이)
외로운 쇼우의 곁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할머니네 집 고양이 야옹이. 신경이 예민해 주변의 조그마한 소리에도 크게 반응하는 야옹이는 누구보다 가장 먼저 아리에티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 Production Note ]
스튜디오 지브리 역사상 가장 작은 주인공 10cm소녀 아리에티 탄생기!
<마루 밑 아리에티>는 영국의 동화작가 메리 노튼의 판타지 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원작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바탕으로 한 새 작품의 기획서와 영화의 제목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는 아리에티라는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이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고 생각해 그 의미를 물어보았다.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리에티라는 단어의 소리가 좋아, 그 이름을 줄곧 계속 생각해왔다’며 40년간 품어온 꿈의 프로젝트의 제목이 탄생하게 된 단순하고도 명확한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되면서 제작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인 아리에티가 10cm의 작은 신장을 가진 소인이라는 점을 관객이 쉽게 알아차리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소인들은 신장만 작을 뿐, 외적인 모습과 생활방식은 인간과 똑같다는 것이 마루 밑 판타지 세계의 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은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나뭇잎 우산, 야구공만한 크기의 공벌레, 펜싱 칼처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구슬 달린 시침핀, 빨래집게 머리핀 등 가능한 작은 소품들을 총 동원해 10cm 크기의 아리에티를 표현해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작업에 나설 때 아리에티가 입는 빨간 옷의 숨겨진 의미. 그것은 다름 아닌 푸른 정원에 대비되는 빨간 색을 통해 아리에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었다. 또 이와는 반대로 아리에티와 쇼우의 첫 만남 장면에서 아리에티가 흰 옷을 입은 이유는 요정 같은 이미지의 아리에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비밀을 간직한 10cm 아리에티는 스튜디오 지브리 역사상 가장 작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다.
인간들은 모르는 또 다른 세계! 마루 밑 세계의 비밀 전격 분석
인간들은 모르는 마루 밑 세계를 배경으로 기발한 판타지와 모험을 담아낸 <마루 밑 아리에티>. 10cm 소인인 아리에티 가족이 인간들 몰래 살아가고 있는 마루 밑 세계, 즉 바퀴벌레, 귀뚜라미와 같은 벌레들만 가득할 것 같은 이 세계를 어떻게 표현해내느냐는 모든 애니메이터들에게 주어진 커다란 숙제였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마루 밑 세계를 표현함에 있어서 기존의 습기가 많고 곰팡이 냄새가 가득한 이미지를 탈피해 <마루 밑 아리에티>만의 새로운 마루 밑 세계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가장 먼저 소인들의 쾌적한 마루 밑 생활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소인들이 마루 밑을 밝게 하는 아이디어 몇 가지를 탄생시켰다. 바로 인간이 사용하지 않는 병이나 렌즈를 사용해 햇빛을 모은 다음 알루미늄 호일로 반사시켜 빛을 내도록 한 것이다. 물론 흐린 날이나 밤에는 인간세계에서 전기를 조금 빌려와 작은 전구로 빛을 낸다는 설정을 만들어냈다. 또 하나의 숙제는 마루 밑 세계와 인간세계를 어떻게 연결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바로 콘센트와 벽지의 무늬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10cm에 불과한 소인들은 전기 콘센트 설치공간을 통해 인간의 세계로 들어가 물건을 빌리러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벽지의 무늬를 따라 정교하게 벽을 뚫어 그 곳을 문처럼 이용하도록 설정했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과 스탭들은 이런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소인세계 판타지를 창조해냈다.
비틀즈의 마지막 레코딩 앨범 <Abbey Road>에 수록된 노래 'Golden Slumber'. 이사카 코타로의 원작 소설 <골든 슬럼버>에는 비틀즈의 노래를 맨 앞에 두었을 만큼 각별하다. 각자 다른 길로 흩어졌던 청춘이 각기 다른 곳에서 하나의 불꽃 놀이를 바라보면서 같은 추억에 잠기게 하듯, 노래도 각자 다르게 처해진 상황 속에서도 산재되었던 추억을 이끌어내면서 하나의 마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잘 도망치길.."
요즘..8월말에 개봉 예정인 영화 <골든 슬럼버>를 주목하고 있다.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팀 바티스타의 영광> <제너럴 루주의 개선> <피쉬 스토리>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한때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었지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 한때는 집에 돌아가는 길이 있었어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예쁜 아가, 울지 말고 자렴 And I will sing a lullaby 그럼 내가 자장가를 불러줄게
Golden slumbers fill your eyes 너의 눈에 단잠이 그득하구나 Smiles awake you when you rise 네가 일어날 즈음엔 미소가 너를 깨울 거야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예쁜 아가, 울지 말고 자렴 And I will sing a lullaby 그럼 내가 자장가를 불러줄게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한때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었지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 한때는 집에 돌아가는 길이 있었어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예쁜 아가, 울지 말고 자렴 And I will sing a lullaby 그럼 내가 자장가를 불러줄게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숲의 도시 센다이. 반미 성향을 가진 젊은 신임 총리의 취임 퍼레이드 중 R/C(radio control) 헬기 폭탄이 폭발! 전국민이 목격하는 가운데 총리 암살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 부근에선 택배기사인 아오야기가 대학시절 친구인 모리타와 오랜만에 재회하고 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친구는 아오야기에게 전한다. "너는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 당할 거야. 도망쳐! 오스월드처럼 될거야!수수께기 같은 말이 끝나자마자 폭발음과 함께 경찰들이 아오야기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추격해 오는데…
아오야기가 암살현장에 있었음을 증언하는 목격자, R/C헬기를 조종하고 있는 아오야기의 증거 영상 등이 차례로 공개되고 그의 모든 과거는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증거가 된다. 왜, 일반 시민에게 누명을 씌운 것일까? 라는 의문을 해결할 방법도 여유도 없다. 체포가 아닌 그저 사살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경찰을 피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 뿐!
2010년 8월 26일 개봉인 영화 <소라닌 ソラニン Solanin, 2010>. 아사노 이니오 동명 만화 <소라닌>이 원작인 이 영화에는 무엇보다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릴 듯한 느낌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메이코 역으로 출연한다. 하고픈 것과 생존의 길에 서성이는 청춘들의 성장이야기, 나른하고 지루한 일상 그 안에서 불안함을 표출하는 다네다와 메이코의 원작을 읽고 난 뒤 더욱 이 영화의 풍광이 기대된다.
"일도 하지 않고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는거야. 하지만...이 곡이 끝나면 또 다시 언제나와 똑같은 생활이 시작돼. 곡이 끝난다... 곡이... 곡이... 곡이...끝났다." 만화 <소라닌> 중에서
"서로의 다른 생각은 하늘 저편으로 이별의 연속인 인생이여 아주 희미한 미래가 보이는 듯하니 안녕이라네
그때의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나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네
그 옛날 너와 내가 살던 작은 방은 이미 다른 사람이 너에게 들은 상처의 말도 무의미한 것 같았던 하루하루도 추운 겨울의 차가운 캔 커피와 무지개빛 긴 머플러와 종종걸음으로 뒷골목을 빠져나가 기억을 떠올려본다
그때의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나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네
느긋한 행복이 영원히 계속된다 나쁜 씨가 싹을 틔워 이제 안녕이라네
그때의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나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네
이별이 나쁠 것도 없지 어디선가 늘 건강하기를 나도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꼭이야 " - 만화 <소라닌> 중에서 다네다가 만든 노래 '소라닌'
그 아이는 쓰레기봉투에 싸매진 채 결국 쓰레기하치장에 버려지고 맙니다. 여기에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감상도 버림을 당하는 아이의 심정도 버리는 사람의 냉정함도 혹은 있을지 모를 인간적인 죄책감도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겨져 버려지는 모습은 성매매에 동원된 아이가 상품 가치가 없어지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 없는 물품을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듯이 우리가 상품가치를 잃어버린 물건을 버리는 것과 동일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 대상이 ‘인간이 인간을’이라는 점이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인간이 상품화 되었을 때 벌어질 수밖에 없는 지극히 당연한 현실을 ‘설마’라고 외면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동물을’이라고 했을 때의 현실을 이미 미디어를 통해 보지 않으셨나요?
재일교포 양석일 원작,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영화 ‘어둠의 아이들’은 불편한 영화입니다. 세상은 푸른 하늘과 푸른 들판과 그 위에서 맘껏 뛰노는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면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곳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지요. 그 들판에 올라가지 못하는 아이들,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 뛰어다닐 힘이 없는 아이들, 꿈이 있다면 내일은 자신에게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기만 바랄 뿐인 아이들. 그 아이들이 당신이 고개를 돌리는 수고를 보인다면 ‘보인다’고 이야기 합니다. 선진국의 지도자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외치는 중에도 그 반대편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인권이 어른들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는 사실을 제발 당신만이라도 ‘외면하지 말고 보라’고 눈앞에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널리 알려진 제3세계 아이들의 성매매 외에 이 영화가 충격적으로 다루는 것은 바로 장기밀매입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났다는 비 선택적 결정은 아이들에게 네 한 몸 바쳐 얼마간 경제적으로 나아질 집안을 이유로 팔려가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안에 태어난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이식수술이라는 의식에 산 채로 제물이 되기 위해 아이는 마지막 꽃단장을 받고 있네요. 타이주재 일본신문기자는 이 장기매매를 받는 사람이 일본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화하여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취재하고, 사회복지단체는 이 커넥션에 갇힌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들지만,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사실은 한 아이를 구출해도 누군가가 대신할 터이고, 하나의 조직을 드러내도 또 누군가가 이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견고해진 시스템을 인지하는 것뿐이지요.
우리는 어쩌면 이 아이들을 향해 폭력을 직간접적으로 행하여 왔는지도 모릅니다. 외면만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무기라는 사실을 체득하였는지도 모르지요. 쓰레기하치장에 버려진 봉투에서 나와 에이즈에 걸린 몸이기에 더욱 가누기도 힘들었지만 끝끝내 기어서 또 기어서 집까지 찾아갔던 검은 먼지투성이 어린 아이의 살기위한 몸부림을 본다면, 그러나 가족 어느 누구도 맞아주질 않고 그냥 방치당한 채 숨만 내쉬다가 결국에는 숨을 거두고 불구덩이에 몸뚱어리가 타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우리의 마음은 꿈틀거리지 않을까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이제 누군가의 장기이식수술을 위해 자신은 산 채로 배가 갈리고 장기가 잘려질 거라는 사실도 모른 채 마지막으로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서 차에 실려 자신의 생을 마감하게 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눈망울을 마주한다 해도 우리의 마음은 외면을 또 내세울까요?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을 커튼으로 가린다고 비현실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바뀌지 않을 견고한 시스템이기에 포기를 선언하고 다른 세상 일로 치부하는 것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이에 대한 또 하나의 폭력인 셈입니다. 외면해 온 자신을 거울로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 아이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괴물. 손목을 움켜쥔 채 끌고 가는 괴물의 모습.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