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만으로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섬뜩한 이 책은
초등학교 이전 기억이 없는 한 여자와 그 녀와 학생시절 연애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여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 뒤, 우연히 발견된 유품에 지도와 열쇠가 있다.
어릴적 기억을 찾기 위해 지도에 있는 집으로 향하는 두사람
그 집은 거대한 트라우마 덩어리였다
도대체 어떻게 끝낼려고 이럴까하는 마음이 식질 않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에 대한 보답을 죽.여.주.게 해준다
한 문장 한 문장이 결말을 향해가는데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가장 흥미로운 작품
“한적한 외딴집에서 일어난 기묘한 미스터리”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주인공 나카노가 어느 날 갑자기 7년 전 헤어졌던 연인 사야카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호숫가 근처 낡고 외딴 집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남녀 주인공이 추리해감으로써 결말에 이르는 본격 추리소설이다.
사야카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서 스스로의 기억을 “억압”시킨 상태에서, 억압된 기억의 영향으로 현재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만다. 결국 사야카는 어쩌면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학대를 받은 것이 아닌지 의문을 품고, 옛 연인 나카노와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단둘뿐이며, 공간적 배경도 적막하고 괴이한 집으로 한정되어 있고, 시간도 만 하루에 불과하다. 자칫 지루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이런 조건 속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탄탄한 논리적 전개와 곳곳에 포진해 있는 복선들은 소설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는 무섭고도 흥미로운 사건을 그저 재밌게 들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본질을 섬세하게 묘사해내어 인간의 실존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출판사 서평
나와 함께 가주겠어?
잃어버린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아서……
[이토록 대담하고 직접적인, 정통 본격 추리물을 기다려왔다]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은 주인공 나카노가 어느 날 갑자기 7년 전 헤어졌던 연인 사야카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사야카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이 없다고 고백하며, 나카노에게 아버지의 유품에서 나온 지도 한 장과 열쇠를 근거로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찾으러 가는 데 함께 가주기를 부탁한다.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카노는 사야카의 청을 뿌리칠 수 없어 호숫가 근처 낡고 외딴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마침내 사야카가 간절히 바라던 진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어린 시절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작품은 호숫가 근처 낡고 외딴 집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남녀 주인공이 추리해감으로써 결말에 이르는 본격 추리소설이다. 등장인물은 단둘뿐이며, 공간적 배경도 적막하고 괴이한 집으로 한정되어 있고, 시간도 만 하루에 불과하다. 자칫 지루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이런 엄격한 제약 아래에서도 이 작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탄탄한 논리적 전개로 독자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또한 곳곳에 포진해 있는 복선들로 소설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잔혹한 사건이나 살인 묘사가 없는데도 하나씩 과거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 중에 독자의 공포를 증폭시키고 그 어떤 호러소설보다 독자를 긴장시킨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매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무섭고도 흥미로운 사건을 그저 재밌게 들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본질을 섬세하게 묘사해내어 인간의 실존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소설은 추리소설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주는 확장된 의미의 문학으로 확장된다.
[누구에게나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 있다]
심리학에서 “외상”은 죽음이나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하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을 의미하고, 그러한 외상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억 자체를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억압”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의 사야카의 상태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서 스스로의 기억을 “억압”시킨 상태에서, 억압된 기억의 영향으로 현재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만다. 결국 사야카는 어쩌면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학대를 받은 것이 아닌지 의문을 품고, 옛 연인 나카노와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사야카뿐만이 아닌 누구에게나 숨겨두고 싶은 상처는 있다. 특히 외부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어린 시절의 상처는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 상처를 잘 도닥여 새로운 살로 보탰는지 모르지만, 혹 누군가는 사야카처럼 아직 진실을 받아들일 힘이 없기 때문에 또는 그 진실을 받아들이기가 두렵기 때문에 여전히 억압된 기억으로 은폐시키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가슴속 깊은 곳에 오래전 자신이 죽은 집 하나를 지어두고 끝내 허물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사야카는 용감하게 진실을 받아들인다. 그토록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힘들게나마 진실로 받아들이고 다시 떳떳하게 일어나 자신의 삶을 살기로 한다. “나는 역시 나 이외에 다른 누구도 아니라는 걸 믿고, 앞으로도 살아갈 생각이야”라며.
당신도 이제 감추어둔 마음속 오래된 집을 허물고 당신의 과거에 따스하게 손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 이 겨울, 당신도 춥지 않도록.
작가소개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편 미스터리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한 그는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처녀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은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작품으로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주요 저서로 『아내를 사랑한 여자』,『분신』,『동급생』,『옛날에 내가 죽은 집』,『백야행』,『예지몽』,『게임의 이름은 유괴』, 『산타 아줌마』, 『비밀』, 『레이크 사이드』등이 있다. 이 중 『백야행』은 ‘주간 문춘’에서 선정한 1999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이 중 『게임의 이름은 유괴』 , 『비밀』은 영화화 되었으며, 그의 작품 중 14편은 드라마화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그의 작품 중 14편이 드라마화됐으며, 『게임의 이름은 유괴』, 『비밀』, 『레이크 사이드』가 영화화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