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
사실 책 표지에다가 버젓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지칭한 것에 마음이 걸렸다.
걸작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야하는 이 PR홍수시대에 왜 수작이라고 했을까?
11문자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이다. 변칙도 없고, 사회적 시대상이 썩 드러나질 않는다.
누군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 죽은 자와 가까운 이가 진상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 있을 뿐이다.
왜 그녀는 그의 죽음을 풀려고 집착을 하는 것일까?
사귄지 얼마되지 않은 연인사이, 이 질문에 답하기에는 뭔가 미심쩍한 부분을 그녀의 직업으로 커버하고자 한다.
추리소설 작가인 그녀는 작가 나름의 호기심이 생긴 셈이다.
진실에 다가설 수록 새로운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들은 모두 연결된 끈이 있었다.
같은 배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배가 난파하여 한 섬에 표류를 했던 사람들
죽은 연인도, 계속된 살인피해자도 다 그 때 그 사람들이었다.
책의 1/3을 읽는 순간부터 자꾸 어떤 한 사람이 범인인 듯 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결국에는...
결말에는 누구도 상상 못한 놀라운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고 책 뒷 표지에는 써져있지만,
추리소설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다소 밋밋할 뿐이었다.
두 번 죽이는 구나..
읽다보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라는 책 표지 문구가 죽어버리고.
더 읽다보니 '놀라운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라는 책 뒷 표지 문구가 죽어버렸다.
오히려 영화로 만들어졌을 경우, 배우가 캐릭터를 잘 살려낸다든지, 피드백을 잘 활용한다든지
편집이나 음악 등으로 꾸며진다면 이 소설은 그 느낌이 잘 살아날지도 모른다.
11문자 살인사건은 내 입장에서 너무 늦게 읽어버린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소설인 셈이다.

<책소개> (예스24 출처)
《11문자 살인사건》은 애인의 살인범을 쫓는 여성 추리소설 작가의 고군분투를 다룬 정통 추리소설로 주인공인 여성 추리소설 작가인 ‘나’와 범인인 ‘나’의 시점이 각각 1인칭으로 전개된다.
애인의 살인범을 쫓는 여성 추리소설 작가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녀가 만나는 사람도 하나둘씩 살해당한다. 살인 후에 반드시 도착하는 11개의 단어가 적힌 편지는 과연 누가 보낸 것일까?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에서부터 범인이 누구이고, 어떤 트릭이 사용되었는지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게 된다. 단순히 지켜보는 입장이 아니라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에서부터 범인이 누구이고, 어떤 트릭이 사용되었는지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게 된다.
<줄거리> (예스24 출처)
“난 소심하거든.” 내가 기억하는 그의 마지막 말이다. 나의 연인이 살해당했다. 그는 최근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어.”라며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유품 중에서 중요한 자료를 도둑맞았다. 여성 추리소설 작가인 나는 담당 편집자이자 친구인 후유코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진상해명에 나선다. 애인의 죽음은 1년 전 그가 떠났던 요트 여행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 관련된 사람들을 조사하지만 접촉한 사람들은 하나둘씩 죽게 되는데…. 그들의 죽음 후에는 11개의 단어가 적힌 편지가 도착한다. 결말에는 누구도 상상 못한 놀라운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












